법무인력 가진 중소기업 0.5%뿐…기업-변호사 매칭 나선 스타트업
기업용 변호사 매칭 솔루션 ‘로터리’를 운영하는 로이어드컴퍼니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팁스는 중기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기술력과 사업성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연구개발(R&D), 사업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로이어드컴퍼니는 2년간 5억원의 R&D자금을 지원받는다.

로이어드컴퍼니는 기업들에게 변호사 연결 절차를 제공하는 서비스 ‘로터리’를 운영하는 회사다. 변호사 선임 절차를 간소화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임료를 제안하는 등 기업이 사내에 전문 인력을 두지 않고도 변호사 자문을 받아볼 수 있는 솔루션이다. 로이어드컴퍼니에는 현재 전국 3000여명의 변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기부 등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약 689만개 중 법무 인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체는 0.5% 수준에 불과하다. 손수혁 로이어드컴퍼니 대표는 “자문 변호사를 두지 않은 기업이나 소상공인은 여전히 노무와 같은 일상적인 법무도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을 통해 알음알음 해결하는 실정”이라며 “기업법무와 변호사 연결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기업의 신청에 변호사가 즉시 응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