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는 태국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인공지능(AI) 기반 뇌 노화 분석 솔루션 ‘에이트로스캔(JAD-02K)’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와 지난 5월에는 AI 기반 폐 질환 분석 솔루션 ‘제이뷰어엑스(JVIEWER-X)’, 뇌졸중 분석 솔루션 ‘JBS-01K’의 태국 허가를 받았다. 이번 에이트로스캔까지 태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트로스캔은 수검자의 뇌 영상을 AI로 분석하고, 이 결과를 보고서로 제공한다.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AI가 62개 영역으로 분할해, 뇌 피질 두께와 뇌 위축 정도에 대한 수치 등 정량적인 정보와 더불어 시각적인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평균 대비 뇌 노화 진행 수준을 알려준다. 회사에 따르면 태국 의료기기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곱 번째로 크다.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13.5%에 달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제이엘케이는 노년층에게 자주 발생하는 뇌 질환과 폐 질환을 중심으로 태국을 공략할 계획이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추적 관찰을 통해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분석에도 활용이 가능한 에이트로스캔의 태국 허가를 받아, 태국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서 허가를 받은 뇌졸중 솔루션과 뇌 노화 솔루션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뇌 분야 AI 기술력과 제품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GC(녹십자홀딩스)의 자회사인 GC케어는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대거 담은 '어떠케어 2.0' 앱(응용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기업 검진대행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 어떠케어 2.0은 영양상태분석, 스마트검진분석, 소아 건강체크 등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모바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들로 채워졌다는 설명이다. 영양상태분석 서비스는 하루동안 먹은 음식을 촬영하면, 탄수화물 지방 등 영양성분의 양과 칼로리를 알려준다. 스마트검진분석은 인증을 통해 과거 검진 결과를 토대로 건강 변화를 시계열로 분석한다. 나이 성별 질병에 따라 하루 적정 걸음을 추천하고, 걷기 어려울 땐 대체 운동을 제시하는 기능도 있다.안효조 GC케어 대표는 "셀프 건강관리를 모바일 하나만으로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많은 검진기록을 가진 어떠케어는 가장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가 되도록 앞으로도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어떠케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오스테오닉은 브라질 정형외과 의사들을 초청해 진행한 'HTO(High Tibial Osteotomy) 워크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오스테오닉은 본격적인 브라질 공략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2021년 3월 트라우마(Trauma) 제품의 인증을 획득했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위해 이번 워크샵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브라질은 인구 2억1535만명의 세계 7위 대국이다. 2019년 기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의 시장 규모는 17억6250만달러(약 2조3000억원)이다. 7일 일정의 HTO 워크샵은 오스테오닉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소개하고 공장 견학 및 최신 수술법에 대한 발표, 의료진들 간의 의견 교환 등으로 진행됐다.세인트 안드레 종합병원의 마르시오 아우렐리오 아이타 박사, 블루 크로스 종합병원의 파비오 루이스 다띠 로쿠 박사 등 5명의 정형외과 의사들과 오스테오닉의 브라질 대리점 관계자가 참여했다. 마르시오 아우렐리오 아이타 박사는 수부(손, 손목) 수술을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집도의로 '수부 미세 절개술'에 대해 발표했다. 오스테오닉은 인체를 이루는 206개의 뼈 중 척추뼈와 고관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임플란트를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이 필요 없는 생분해성 바이오 복합소재 제품군까지 개발했다. 내년 허가를 목표로 척추 임플란트 제품도 개발 중이다. 오스테오닉은 초기 두부 손상 및 뇌종양 수술 관련 신경외과용 마이크로 임플란트 제품을 개발해 출발했다. 미세한 수술이 요구되는 최소 침습수술 관련 제품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는 "오스테오닉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은 미국과 유럽 인증 등을 받았고, 세계 58개국의 83개 대리점을 통해 글로벌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또 글로벌 정형외과 의료기기 기업인 비브라운 및 짐머바이오멧과 각각 2019년 및 2020년에 세계 판매계약도 체결해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제품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어려웠지만, 꾸준한 학회 참여와 워크샵 등을 통해 오스테오닉의 제품력을 세계에 알리는 마케팅 활동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