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오닉은 브라질 정형외과 의사들을 초청해 진행한 'HTO(High Tibial Osteotomy) 워크샵'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오스테오닉은 본격적인 브라질 공략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2021년 3월 트라우마(Trauma) 제품의 인증을 획득했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위해 이번 워크샵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브라질은 인구 2억1535만명의 세계 7위 대국이다. 2019년 기준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의 시장 규모는 17억6250만달러(약 2조3000억원)이다. 7일 일정의 HTO 워크샵은 오스테오닉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을 소개하고 공장 견학 및 최신 수술법에 대한 발표, 의료진들 간의 의견 교환 등으로 진행됐다.세인트 안드레 종합병원의 마르시오 아우렐리오 아이타 박사, 블루 크로스 종합병원의 파비오 루이스 다띠 로쿠 박사 등 5명의 정형외과 의사들과 오스테오닉의 브라질 대리점 관계자가 참여했다. 마르시오 아우렐리오 아이타 박사는 수부(손, 손목) 수술을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집도의로 '수부 미세 절개술'에 대해 발표했다. 오스테오닉은 인체를 이루는 206개의 뼈 중 척추뼈와 고관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임플란트를 제거하기 위한 2차 수술이 필요 없는 생분해성 바이오 복합소재 제품군까지 개발했다. 내년 허가를 목표로 척추 임플란트 제품도 개발 중이다. 오스테오닉은 초기 두부 손상 및 뇌종양 수술 관련 신경외과용 마이크로 임플란트 제품을 개발해 출발했다. 미세한 수술이 요구되는 최소 침습수술 관련 제품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동원 오스테오닉 대표는 "오스테오닉의 정형외과용 임플란트 제품은 미국과 유럽 인증 등을 받았고, 세계 58개국의 83개 대리점을 통해 글로벌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또 글로벌 정형외과 의료기기 기업인 비브라운 및 짐머바이오멧과 각각 2019년 및 2020년에 세계 판매계약도 체결해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제품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어려웠지만, 꾸준한 학회 참여와 워크샵 등을 통해 오스테오닉의 제품력을 세계에 알리는 마케팅 활동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마이크로디지탈은 5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2'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일회용 세포배양기를 1000L 규모까지 상용화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일회용 세포배양기인 '셀빅'과 '일회용 백'을 글로벌 제약·바이오 관계자들에게 선보인다. 셀빅은 세계 최초로 '오비탈앤드락킹' 방식을 활용한 신개념 일회용 세포배양기란 설명이다. 기존 경쟁 제품들보다 세포 스트레스가 적고, 세포 생존률이 높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CMO 및 CDMO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제조시설을 증설하고 있지만,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일회용 세포배양기는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의 소수 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산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만큼 셀빅의 관심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약 챙겨먹으려니 귀찮기 그지 없네요. 하루씩 빼먹게 됩니다."이뇨제 성분을 담은 고혈압 약은 저녁에 복용하면 수면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매일 일찍 아침에 복용하는 게 좋다. 그런데 매일 출근길에 챙겨먹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요즘엔 약 복용을 하라고 알려주는 모바일 앱이 각광받고 있다. 경기 성남시에 있는 IT 스타트업 어니언스가 개발한 '파프리카케어'가 대표적인 앱이다. 경기도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및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통해 어니언스의 복약관리 앱 파프리카의 임상 효과를 입증했다고 4일 발표했다.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고혈압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약 8개월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앱을 사용한 고혈압 환자들의 정상 혈압 달성률은 75.9%에 달했다. 앱을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 환자는 48.1%만 정상혈압을 달성하고, 나머지는 고혈압 상태에 머물렀다. 실험에 참여한 환자의 복약순응도(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지도를 환자가 이행하는 정도)는 앱을 사용한 시험군의 경우 98.2%에 달했던 반면, 사용하지 않은 대조군에서 92.1%로 나타났다. 대조군의 복약순응도도 비교적 높았음에도, 약 복용을 빼먹은 날이 많았고 투약 효과를 대폭 줄인 것이다. 이번 실험은 복약 관리용 모바일 앱을 활용할 경우 만성질환 치료 효과도 높다는 상관관계를 임상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모바일케어 앱을 독거노인이나 취약계층의 복약 관리 지원에도 적극 적용할 수 있을 거스로 기대된다. 힐링케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 기반 실증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를 주관기관으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차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산·학·연·병 협의체를 구성해 진행된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힐링케어 새싹기업 제품·서비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이번 임상시험을 주관한 김난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향후 당뇨병과 같은 다양한 만성질환의 복약관리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결과로써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