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앱으로 알려진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신입·인턴 채용 전문 플랫폼인 슈퍼루키를 인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인수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슈퍼루키는 외국계 기업 및 신입·인턴 취업에 특화된 채용 플랫폼이다. 20대를 중심으로 신입·인턴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 아마존·로레알 등 주요 외국계 기업 채용 브랜딩과 채용 공고 단독 운영을 통해 외국계 기업 채용 플랫폼으로서 인지도를 높였다.
리멤버, 신입·인턴 특화 채용 플랫폼 '슈퍼루키' 인수
단순 채용 정보뿐만 아니라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커리어 교육, 현직자들의 경험과 인사이트가 담긴 콘텐츠 등을 함께 제공하며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취준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멤버는 슈퍼루키 인수로 플랫폼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신입·인턴·경력 채용이 동시에 필요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슈퍼루키·리멤버 각 플랫폼의 채용 솔루션을 결합한 종합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리멤버는 지난해 말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 이후 사업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 ‘이안손앤컴퍼니’를 인수하기도 했다. 앞으로 잠재력이 큰 구인구직 플랫폼을 추가적으로 인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최재호 리멤버 대표는 “최근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기업 규모에 상관 없이 채용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양질의 인재를 빠르게 채용하려 한다”며 “슈퍼루키 인수를 통해 역량이 뛰어난 우수 인재들을 확보하면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