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하나금융그룹, 총 4000억원대 지분교환…"전략적 협력 강화"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총 4000억원대 규모 미래사업 초협력 동맹을 맺었다.

22일 SK텔레콤은 전자공시를 통해 3300억원 규모 하나금융지주 지분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확보하게 된 SK텔레콤의 하나금융지주 지분율은 22일 종가 기준 약 3.1%다. SK텔레콤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하나카드 지분 3300억원 어치를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했다고도 공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자회사인 하나카드가 SK텔레콤 주식 약 684억원어치, SK텔레콤이 보유한 SK스퀘어 주식 약 316억원어치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하나카드는 하나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하나카드는 22일 종가 기준 SK텔레콤 지분 약 0.6%, SK스퀘어 지분 약 0.5%를 보유하게 된다.

통신업계에선 이를 통신과 금융 두 업종이 처한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려는 목적으로 보고있다. 업종 간 경계가 흐려지는 ‘빅블러’ 시대를 맞아 역량을 합치는 움직임이란 얘기다.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공시를 통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고 알렸다. 양측은 인공지능(AI), 디지털플랫폼,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서 협력을 할 전망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