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는 미국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인 올소픽스와 골대체재 '노보시스 퍼티'의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기술수출 및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시지바이오는 올소픽스로부터 계약금 및 향후 개발 단계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를 수령한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지바이오는 올소픽스에 노보시스 퍼티 완제품을 공급하고, 올소픽스는 미국 현지 임상시험과 북미 허가 및 상용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전 허가(PMA) 승인을 받아 미국과 캐나다에 판매할 계획이다.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골대체재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37억8000만달러에서 2029년 57억1000만달러(약 7조4200억원)으로 연평균 6.1%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 북미가 2022년 기준 15억3000만달러(약 2조 원)로 규모가 가장 크다.노보시스 퍼티는 현재 시판 중인 골대체재 노보시스에 서방형 기술(SLOREL)을 적용한 차세대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란 설명이다. 원하는 형태로 모양을 성형하거나 주입할 수 있다고 했다. 존 서보섹 올소픽스 최고경영자(CEO)는 "노보시스 솔루션은 의료진과 환자의 요구를 충족시켜, 올소픽스 골대체재 포트폴리오의 새로운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 부속 대학병원인 켁 메디컬 센터의 제프리 왕 정형외과 교수는 "노보시스 퍼티는 성형 가능한 형태의 rhBMP-2 탑재 골대체재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잠재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올소픽스는 rhBMP-2 탑재 골대체재의 적응증인 척추와 외상 질환 분야에서 탄탄한 뼈 재생 치료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북미 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소픽스는 텍사스 루이스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60개국 이상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뷰노는 개인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프로(Hativ Pro)’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뷰노는 사업 영역을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확장하고, 심전도 데이터 기반 생체신호 분야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하티브 프로는 뷰노가 처음 선보인 하드웨어 의료기기다. 심전도를 측정하고, 데이터를 기록 저장 전송한다. 작고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심장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측정된 신호를 연결된 모바일 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뷰노는 이번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부정맥 등 주요 심장질환을 탐지하는 가정용 인공지능(AI) 의료기기를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식약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심전도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AI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후에는 통합 브랜드인 ‘하티브(Hativ)’를 출시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건강관리 및 만성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하티브 프로에 대한 인증으로 뷰노는 B2C 사업에 진입하게 됐다”며 “일상에서 건강관리를 돕는 심전도 데이터 기반의 의료 AI 사업을 통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고 예방적 치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라이프시맨틱스는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사업의 임시허가 연장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라이프시맨틱스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콜은 2020년 6월 대한상공회의소 민간 규제샌드박스 1호로, 재외국민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의 임시허가를 받았다. 이번 연장을 통해 2024년 9월까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이번 연장은 사업 실시계획 이행 현황과 안전사고 및 손해배상 발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닥터콜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재외국민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했다.닥터콜을 통한 재외국민의 진료건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기준 이용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5% 늘었다는 것이다. 중국 파견 근무 중인 만성질환자가 현지에 없는 의약품을 닥터콜을 통해 배송받거나, 해외 유학생이 국내 의료진에게 아토피 보습제를 처방받는 등의 사례가 재외국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졌다고 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닥터콜의 임시허가 연장 기간 동안 기존에 축적된 데이터와 개선방안을 반영해, 서비스를 보다 다양한 범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닥터콜 관계자는 "재외국민들에게 서비스 중단 위험없이 안정적으로 닥터콜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역량 강화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 2월 메타케이 인텔리전스와 비대면 진료 사업 분야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 거주하는 약 250만명의 한인 상인 및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회원들에게 닥터콜을 서비스할 예정이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