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과 강민웅 메디튤립 대표.
왼쪽부터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과 강민웅 메디튤립 대표.
동아에스티는 메디튤립과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의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메디튤립은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Endo Blossom'과 'Endo Stem'을 동아에스티에게 독점적으로 공급한다. 동아에스티는 이 제품들의 판매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메디튤립은 올 3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ndo Blossom과 Endo Stem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목표하고 있다. 허가 시 국내 기업 최초로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허가를 취득하는 것이란 설명이다.

내시경용 자동봉합기는 수술 시 조직을 자르고 봉합하는 일회용 의료기기다. 수술 시 조직을 자르고 꿰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사용이 선호되고 있다고 했다. 실로 꿰매지 않아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다양한 수술에 사용된다.

메디튤립의 내시경용 자동봉합기에는 비대칭 선형 스테이플 방식 'NALS' 기술이 적용됐다. NALS는 메디튤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다. 조직에 받는 스테이플을 줄여 과도한 절제를 막고 암세포 잔존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고 했다.

메디튤립은 현직 의사인 강민웅 대표가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의료기기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메디튤립의 우수한 기술력과 동아에스티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동아에스티 의료기기 사업부의 핵심으로 자리잡아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