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AI 영상분석 솔루션 / 사진 제공=루닛
루닛 AI 영상분석 솔루션 / 사진 제공=루닛
루닛은 인공지능(AI) 영상진단 솔루션이 일본 출시 6개월 만에 100개 병원에 도입됐다고 8일 밝혔다.

도쿄의 대규모 관찰(스크리닝) 센터와 오사카의 국립병원 등 일본 내 여러 지역의 상급 종합병원이 제품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중소형 의료기관 등에서도 사용 중이다.

루닛은 2019년 일본 후지필름과 협력관계(파트너십)를 맺고 일본에 본격 진출했다. 후지필름은 일본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및 의료용 엑스레이 의료기기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해 8월에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인 ‘CXR-AID’의 허가를 받았다. CXR-AID를 작년 말 일본에 출시했다.

최근 일본 정부가 의료 AI에 대해 의료 수가를 적용한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보험국은 지난 4월 진료보수 개정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화상진단 보조’에 대한 가산수가를 적용했다.

마미 야마시타 후지필름 의료시스템사업부 담당자는 “일본에서 엑스레이 등 영상 촬영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루닛과의 협업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과 협력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 일본 등 선진국도 의료AI 수가를 신설 및 적용하고 있어 회사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