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에 식약처 공문 발송…생산증대 지원방안은 15일 종료

'감기약 수급 모니터링' 넉달만에 종료…"이상 동향시 재개"
정부가 지난 3월부터 감기약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진행해왔던 현황 모니터링을 종료했다.

코로나19 유행이 당시보다 진정되면서 감기약 수요가 정상 수준으로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공문을 보내 이달 4일 자로 '감기약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마무리한다고 통보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대규모로 확산하면서 시중 감기약 수급의 안정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증상 완화를 돕는 감기약과 해열제 등의 생산량과 수입량, 판매량, 재고량 등 유통 현황을 살펴왔다.

이를 위해 제약사들에게는 감기약 등을 얼마만큼 보유하고 있는지와 판매했는지 등을 전산으로 매주 월요일에 보고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는 당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쏟아지면서 감기약 수요가 커지고, 가정에서 상비약을 구비하려는 움직임까지 더해져 일부 제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였다.

식약처는 이번에 감기약 수급 현황 모니터링을 종료한 데 이어 감기약 제조 및 수입업체의 생산 증대 지원방안도 7월 15일 자로 종료할 예정이다.

그동안 식약처는 감기약 등의 제조·수입업체 중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현장 방문이 원칙인 정기 약사감시를 서류 점검 방식으로 해왔다.

다만 식약처는 앞으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감기약 수급을 다시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업계에 "코로나19 재유행 등 이상 동향 징후 시 수급 모니터링을 즉각 재개할 예정"이라며 "국내 의약품 수급관리에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