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4일 2022년 하반기에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기관 투자자의 수급 동력(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헬스케어 업종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강해지고 있다. 헬스케어 업종의 최근 1개월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은 5.0%포인트로, 유틸리티 에너지 필수소비재 다음으로 성과가 좋다.

대형 바이오 내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인 SK바이오사이언스도 좋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했다.

하반기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시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분기 ‘램시마SC’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까지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연말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그젤마(CT-P16)’를 시작으로, 내년 ‘유플라이마’, 램시마SC,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등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에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바이오팜의 올 하반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천처로부터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본격화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하반기에 주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SK바이오팜 역시 성장성은 명확하지만, 예상치를 웃도는 ‘엑스코프리’ 처방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하반기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2023년부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등을 기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0월부터 4공장의 부분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우호적인 위탁개발생산(CDMO) 업황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4공장 선수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4공장 가동 이후, 실적과 더불어 누적 수주를 바탕으로 한 신공장 모멘텀도 가세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4공장 가동 본격화 이후 4공장에 대한 추가적인 가치 상향 가능성도 존재해, 2023년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제약·바이오, 수급 모멘텀 기대…셀트리온헬스케어 주목”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