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최근 입국이 늘고 있는 외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일 발표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인 고객을 위해 중국 메신저 위챗에 KT 미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텐센트가 개발한 위챗은 이용자가 12억 명에 달한다. 위챗에서 새로운 앱을 여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미니 프로그램을 이용해 위챗과 별개 서비스를 이용하고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신라면세점 코레일 등이 미니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통신사가 고객 서비스에 미니 프로그램을 적용한 것은 KT가 처음이란 설명이다. KT 유·무선 서비스에 대한 중국어 실시간 채팅 상담과 통신상품 사용량 조회, 인근 KT 매장 위치 안내, 신규 입국자를 위한 유심 사전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KT는 다국어 문자 안내와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도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4개 언어로 운영한다. 영어는 실시간으로, 그 외 언어는 신청하는 고객에게 상담원이 다시 연락하는 콜백 방식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외국인의 국내 입국이 증가하는 만큼 맞춤형 상담과 혜택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