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연세대 원주의대 청각재활연구소와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연세대 청각재활연구소는 국내에서 유일한 전(全) 주기적 청각 연구소란 설명이다. 2024년 나노입자로 자극된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형태의 난청 치료제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비임상 연구에서 이 치료제가 급성 난청의 주요 원인인 손상된 유모세포를 치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 기관은 1상 시료 제작을 위한 편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세포은행(MCB)을 구축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난청 치료제 1상 시료 제작을 위한 초기단계 확립을 맡는다.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나노바이오융합기술을 줄기세포에 접목할 예정이다. 또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시설(GMP)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선진 기술의 산업화 및 상용화를 지원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난청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침에도 아직까지 의학적인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라며 “대웅제약은 우수한 CDMO 역량과 세포 치료제 기술로 난청 치료제 개발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준 연세대 청각재활연구소장은 “급성 난청은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어 사명을 갖고 치료제 개발에 장시간 집중해왔다”며 “대웅제약과의 계약으로 임상 연구에 적합한 엑소좀을 생산해, 빠른 시일 내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와 올 4월 인체세포 등 관리업 허가를 획득하며 세포 치료제 기반 CDMO 사업에 진출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