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공공시장 공략…4년내 매출 8000억"
지난 4월 NHN에서 분사한 NHN클라우드가 올해 1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사진)는 28일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업 출범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매출 목표가 1600억원가량이었는데 무난히 ‘플러스알파’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들어 나온 공공 클라우드 사업 물량의 30% 이상을 NHN클라우드가 수주했다”고 말했다. 중장기 매출 목표도 공개했다. 김 대표는 “2026년엔 클라우드 사업으로 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4000억원 선이다. 행정안전부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만 2400억원에 이른다. 현재 NHN클라우드는 민간 시장에서 60%, 공공 시장에서 40%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다.

이날 NHN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생태계 확장 △파트너 지원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2025년까지 경남 김해, 전남 순천, 광주 등에 지역 거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일본 도쿄, 미국 LA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등을 아울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AI 서비스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보하고 관련 기술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의 GPU 팜 구축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SK텔레콤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이 합작해 세운 토종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과도 긴밀히 협력 중이다. 서비스형 AI(AI SaaS) 사업은 패션·게임 등 기존 특화 영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이날 기자간담회와 별도로 ‘NHN 클라우드 메이크잇’ 콘퍼런스를 열었다. 백도민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컨설팅·솔루션·서비스 파트너사 300여 곳, 고객사 4000여 곳을 확보한 상태”며 “이들과 협력해 상생의 생태계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