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버바이오메드는 ‘B7H4’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HBHM7008’의 임상 1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HBHM7008은 B7H4 양성인 종양미세환경에서 특이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한다. B7H4는 유방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비소세포폐암 등 여러 악성 고형암에서 과발현된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진행성 고형암 치료제로 HBM7008을 개발하고 있다.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HBM7008의 호주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지난 8일에는 중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험프리 가드너 하버바이오메드 최고의료책임자는 “HBM7008은 B7H4 및 4-1BB를 표적하는 이중특이적 항체로서 차세대 면역치료제의 개발을 이끌 것”이라며 “FDA 임상 승인을 계기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4-1BB는 T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항체다. 그동안 4-1BB를 표적하는 단일 항체치료제는 간 독성 부작용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았다. 4-1BB 표적 단일 항체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우렐루맙’은 항암 효과를 보였음에도 간 독성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타나며 임상이 중단됐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여러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B7H4의 항체를 4-1BB 항체와 연결했다. 암 환경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하도록 유도해 부작용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국내에서는 가 B7H4 및 4-1BB를 표적하는 이중항체 치료제 ‘ABL103’을 개발 중이다. 동물 효능시험 및 원숭이 예비독성시험을 완료했다. 내년에 미국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ABL-103의 국내 개발 권리는 한독에 이전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