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코코지가 지난 2월 출시한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 캐릭터와 집 모양 장난감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코코지 제공.
스타트업 코코지가 지난 2월 출시한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 캐릭터와 집 모양 장난감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코코지 제공.
키즈 오디오 콘텐츠 스타트업 코코지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이비쥬얼·퍼니플럭스와 캐릭터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로이비쥬얼은 2011년 출시된 아동용 애니메이션 ‘로보카폴리’ 제작사다. 퍼니플럭스는 ‘출동! 슈퍼윙스’ ‘엄마 까투리’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다. 코코지는 이들 캐릭터를 자사 영유아 오디오 플레이어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에 적용할 예정이다.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는 지난 2월 처음 출시됐다. 캐릭터 인형을 집 모양 장난감에 설치하면 동요나 동화를 들을 수 있다. 현재까지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보유한 더핑크퐁컴퍼니, ‘뽀로로’의 아이코닉스와 협력해 제품을 냈다. 하반기에는 키즈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코코지는 요기요 공동창업자인 박지희 대표가 2020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 특별히 없다는 점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지난해 말에는 약 6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신세계그룹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KDB산은캐피탈, L&S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박 대표는 “코코지 하우스와 아띠는 아이들이 직접 캐릭터를 선택해 오디오를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캐릭터 IP와의 시너지가 크다”며 “아이들 언어 발달과 상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