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직원들이 태양광 발전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직원들이 태양광 발전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전국 사옥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고효율 냉방기를 설치해 지난 5년간 전력 572만㎾h(킬로와트시)를 절약했다고 19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tCO2eq)하면 2629.44t에 맞먹는 규모다.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6.6㎏임을 감안할 때 약 4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비슷한 탄소배출량 절감 효과를 냈다.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전국 사옥 31곳에서 조명 3만4718개를 고효율 LED 전구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전력 규모는 연간 258만5102㎾h에 달한다. 건물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 실내 기온을 낮추는 외기냉방기 설치로 204만1200㎾h를, 노후 냉방기를 교체하고 팬 회전 시 마찰이 적은 EC팬이 적용된 고효율 냉방기를 사용해 17만8053㎾h를 아꼈다.

통신실 냉방기의 풀리(pulley·도르래)를 교체해 26만2800㎾h를 절감하는 효과도 냈다. 이외에도 실외기가 흡수한 열로 물을 데우는 히트펌프 보일러, 용산·마곡사옥에 도입한 태양광 발전설비, 승강기 회생제동 장치, 통신실 벽체 단열 등으로 연간 65만6484㎾h를 추가로 절약했다.

통신망(네트워크) 설비를 고도화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활동도 하고 있다.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으로 교체해 연간 약 1만3436t 탄소를 덜 배출했다는 설명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선 외기 냉방을 활용하고 빙축열 시스템 등을 적용해 탄소배출량 약 1만7982t을 줄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네트워크 인프라, IDC, 사옥에서의 연간 에너지절감량을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약 3만4천t에 달한다”며 “각 부문에서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활동을 확대하고, 추후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 방안을 확립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