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메디는 지질나노입자(LNP)를 활용한 제2형 당뇨병 치료제 및 바르는(도포형) 남성형 탈모치료제에 대한 미국 특허를 각각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당뇨병 특허는 LNP와 유전자편집 기술로 2형 당뇨의 주요 원인인 간에서 과발현된 ‘DPP4’ 효소를 조절하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무진메디는 카스나인 단백질과 가이드리보핵산(gRNA) 구조체가 체내 주사 시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LNP를 활용해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무진메디는 이번 특허를 통해 유전자편집물질 및 단백질 치료제를 LNP에 탑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를 LNP에 탑재할 수 있는 구성물도 개발하고, 관련 특허도 준비 중이다.

무진메디는 탈모 치료제에 대한 미국 및 호주 특허도 함께 취득했다. 기존 탈모 치료약물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를 ‘마이크로버블 구조체’를 활용해 도포 제형으로 만들었다. 외부 초음파 자극으로 약물을 모낭 세포에 효율적으로 전달해 탈모를 치료하는 기전이다.

특허 기술을 적용한 도포형 탈모 치료제의 개발을 시작했다고 했다. 오는 9월 가동을 목표로 하남에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에 적합한 무균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일우전자와 경피용 초음파 장비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탈모 특허는 한국과 일본에서 등록했으며, 중국 홍콩 베트남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도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