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젠바이오는 유럽인간유전학회(ESHG) 연례 학술대회에서 터키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업인 제녹스와 NGS 검사 서비스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ESHG는 1967년부터 매년 열리는 유전체 분야 세계 3대 행사 중 하나란 설명이다. 올해는 지난 11일(현지시간)에서 14일까지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개최됐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엔젠바이오는 터키 및 중동 지역에 암 정밀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터키 정부과제 공동 입찰 등 지역적 특성에 맞게 시장을 공략하겠단 계획이다.

엔젠바이오는 제녹스에 NGS 암 정밀진단 제품을 공급한다. 제녹스는 터키 및 터키 인접국인 아제르바이잔 사이프러스 이란 등 중동 지역으로부터 암 검체를 수거한 후, 엔젠바이오의 제품으로 NGS 암 검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녹스는 터키에 분자진단 검사실을 보유하고 있다. 신생아 대상 산전검사(NIPT) 관련 NGS 플랫폼을 확보해, 터키 및 중동 지역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GS 검사만 약 8만건 이상 실시했다고 엔젠바이오 측은 전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중동 지역은 의료기관에 NGS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에 검사실을 보유하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터키 및 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엔젠바이오 정밀진단 제품의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젠바이오는 올해 ESHG에서 유방암 정밀진단 제품(브라카아큐테스트 플러스)을 사용한 임상연구 결과를 폴란드 'The F. Lukaszczyk Oncology Center'와 함께 발표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