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항체 의약품 제조 공정을 위한 버퍼 조제 및 이송시스템’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이 기술을 제2캠퍼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만의 제조공정시스템인 ‘알리타 스마트 바이오 팩토리’에서 완충액(버퍼)의 조제비용을 절감하는 기술이란 설명이다.

항체 의약품 정제공정에 사용하는 버퍼를 연속식이 아닌 회분식으로 조제해 품질 확보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기존에는 각각의 버퍼 조제 탱크에서 일일이 버퍼를 조제했다. 이 기술은 버퍼 조제에 사용되는 공통된 요소(component)를 고농축 용액으로 조제한 뒤, 주사용수와 각각의 컴포넌트 용액을 버퍼저장탱크로 정량 이송해 조제한다.

이에 컴포넌트를 흘리면서 생산시설 안에서 제조해야 하는 ‘인라인믹싱’ 방식에 비해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대량 조제 및 자동화 구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서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하이브리드 생산시스템’ ‘제균 필터 시스템 및 그 작동 방법’ ‘하이브리드 무균 연결 시스템 및 무균 연결 방법’에 관한 국내 특허도 받았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특허를 받고 있다”며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창의적인 원가 절감과 공정 최적화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CDMO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2022’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