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통신·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광산 분야에 접목한다. 최근 원자재 공급난 등으로 중요성이 커진 광물자원을 자급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광해광업공단 등과 협력해 광산 개발을 무인화·자동화하는 스마트마이닝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마이닝은 광산에 첨단기술을 도입해 광산의 생산성과 작업 안정성 등을 향상시키는 생산 방식이다. 이와 관련, SK브로드밴드는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광업협회 한국표준협회 ㈜한화 등과 지난 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광산 내에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광산 개발 장비에 ICT를 접목해 사람과 장비, 장비와 장비 등이 실시간 통신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광산에 가스 누출 등을 감지하는 IoT 센서를 부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폐쇄회로TV(CCTV)를 설치·운영한다. 통신 서비스 솔루션에 대한 컨설팅과 실시간 관제 시스템 유지·보수도 담당한다. 한화는 광산 개발을 하기 위한 발파와 설계를 맡는다. 광해광업공단은 국내 광산 스마트마이닝 장비·시설 구축 지원사업을 비롯해 각종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광업협회는 스마트마이닝의 안정적 도입을 위한 여건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판철 SK브로드밴드 법인담당은 “ICT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