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HLB제약은 매년 약 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4년 간 지원받는다. HLB제약은 최성욱 가톨릭대 교수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SMEB’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해, 서방형 주사제 생산기술을 갖출 계획이다.

SMEB 플랫폼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약물복용이 필요한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퇴행성노인질환과 암 당뇨 비만과 같은 만성질환 치료제에 적용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약물 흡수 문제로 경구 투여가 어려운 펩타이드 또는 단백질 의약품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SMEB 기술을 적용한 서방형 주사제 제품이 개발되면, 의약품을 2~4주에 걸쳐 1회만 투여할 수 있다고 했다. HLB제약은 기존 서방형 주사제 기술 대비 경쟁력을 품질을 향상시켜,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휘 HLB제약 연구소장은 “이번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 선정으로,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향후 HLB제약의 미세유체 생산기술 플랫폼이 적용된 혁신 의약품으로 환자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LB제약은 서방형 주사제 개발 외에도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 ‘씨트렐린구강붕해정’에 대한 대규모 비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