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5세 미만 영유아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화이자는 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5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들 연령대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접종이 실제로 얼마나 많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카이저가족재단(KEF)이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달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바로 맞힐 의향이 있는 응답자는 18%로 나타났다.화이자는 영유아에게도 백신의 면역력 증강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이달 초 생후 6개월~5세 아동을 대상으로 성인 접종량인 30㎍(마이크로그램)의 10분의 1 용량인 3㎍을 총 3회에 걸쳐 접종한 결과 강한 면역반응을 끌어내는 데 80%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화이자는 곧 소아과 임상시험 자료를 유럽의약품청(EMA)을 비롯해 전 세계 의약품 규제당국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달 미국의 또 다른 제약사 모더나도 FDA에 생후 6개월~6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코오롱제약은 스페인 제약사 알미랄과 손발톱 무좀 치료제인 테르비나핀 네일라카의 국내 판매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코오롱제약은 알미랄로부터 완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독점 유통 및 판매한다. 주요 성분인 테르비나핀은 손발톱 무좀 경구 치료제 중 가장 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진 표준치료법이란 설명이다. 직접 손발톱에 도포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손발톱 투과율을 높인 동시에 오랫동안 약물이 머무르게 했다. 첫 한 달 동안 1일 1회 도포한 후에는 1주일에 1번만 바르면 된다. 테르비나핀 네일라카는 현재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총 1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염승환 코오롱제약 개발본부장은 "효과가 우수하고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손발톱 무좀 외용 치료제를 국내에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사용법과 사용기간 측면에서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증가시킨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코오롱제약의 피부과 주력 제품 중 하나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스마트폰 앱을 켜고 병원 진료날짜를 예약한다. 병원에 도착하면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해 진료실을 안내한다. 진료가 끝난 뒤엔 대기표를 뽑고 기다릴 필요 없이 앱으로 진료비를 수납하면 된다. 앱으로 전자처방전을 약국에 보내놓으면 미리 조제된 약을 바로 수령할 수 있다.레몬헬스케어가 개발한 모바일 스마트병원 플랫폼 ‘레몬케어’가 구현하는 모습이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사진)는 1일 기자와 만나 “올해 매출을 작년의 3배 규모로 키울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해 내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겠다”고 말했다. “상급 종합병원과 100% 연계”레몬케어는 병원 진료 예약부터 진료비 간편결제, 전자영수증 발급, 약국으로 전자처방전 자동 전송, 실손보험 청구까지 가능한 플랫폼이다. 환자가 병원에서 거치는 모든 과정을 앱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의료진도 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동된 의료진용 앱 ‘레몬케어플러스’를 통해 환자 관리, 진료 및 처방, 수술 일정 조율, 협진까지 할 수 있다.레몬헬스케어는 2017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시장을 선점했다.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를 포함해 상급 종합병원의 73%(45개 중 33개)가 레몬케어를 사용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는 300만 명 이상.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페이 기반의 결제 시스템도 갖췄다. 레몬헬스케어는 국내 모든 상급 종합병원을 이 플랫폼 안으로 끌어올 계획이다. 올해 제휴 병원을 41개로 늘리고, 내년 나머지를 추가한다는 목표다.서류 없는 간편 보험청구 앱 ‘청구의신’도 내놨다. 레몬케어와 제휴를 맺은 병원에서 진료받으면 환자가 직접 증빙자료를 사진으로 찍어 보험사에 보낼 필요가 없다. 모바일로 전송하면 된다. 홍 대표는 “작년까지만 해도 청구의신 월 사용이 7000~8000건에 그쳤는데, 최근에는 월 9만~10만 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작년 35억원이던 매출도 올해 105억원으로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앱으로 원스톱 진료·검사·건강관리목표는 ‘국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홍 대표는 “최근 대기업과 스타트업 할 것 없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는 종합 서비스는 없다”고 지적했다. 레몬헬스케어는 병원과의 폭넓은 협력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강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홍 대표는 “레몬케어와 청구의신 앱을 통해 확보한 개인 건강검진 기록, 진료 및 검사 세부내역, 투약 정보 등을 바탕으로 건강정보 업체와 연결해 소비자에게 꼭 맞는 ‘건강 코칭 서비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와 손잡고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지난해 자진 철회했던 기업공개(IPO)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당시 이 회사는 ‘성장성 추천’ 특례로 상장을 추진했다. 홍 대표는 “카카오가 모바일 채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금융, 결제, 쇼핑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 것처럼 모바일 기반 병원 예약·결제 서비스로 데이터를 축적해 건강관리 솔루션 1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글=이선아 기자사진=임대철 한경디지털랩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