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기사님, 전기차 충전소에서 쉬어가세요"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 플랫폼 소프트베리는 청각 장애인 등을 기사로 채용하는 택시 플랫폼 ‘고요한M’ 운영사 코액터스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소프트베리는 고요한M 택시 중 전기차 22대를 대상으로 자사 서비스를 적용한다. 택시별 충전 일시, 충전 장소, 충전량 정보 등을 코액터스에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 한국전력, GS칼텍스와 제휴된 충전기에서 간편 충전 서비스도 지원한다. 앞으로 청각장애 기사들이 충전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충전소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더한다.

소프트베리는 2015년 설립됐다. 전기차 충전 정보 앱 ‘EV Infra’를 운영한다. 구글 지도와 위치 정보를 활용해 전국 전기차 충전소 위치 및 상태 등을 확인하는 플랫폼이다. 충전할 곳을 일일이 검색해야 했던 운전자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포부다. 올해 초엔 총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SK㈜, 현대차증권 등이 주요 투자사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고요한M 전기차 충전을 효율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요한M 플랫폼 내에 블랙캡, 아이오닉5 등 친환경 차량 도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는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법인 차량 등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계약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