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안착하면 국내 최초 지구관측용 민간 위성
한컴 첫 위성 '세종1호' 미국서 발사…"첫 교신 대기 중"

한글과컴퓨터의 첫 인공위성 '세종1호'가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우주로 발사됐다. 궤도 안착에 성공하면 국내 최초 지구관측용 민간 위성이 된다.

한컴의 세종1호는 이날 오후 2시35분께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로켓 발사 후 약 1시간 후 팰컨9로부터 분리됐다.
한컴 세종1호가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 중인 모습.

한컴 세종1호가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 중인 모습.

한컴 관계자는 "위성이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위성은 예정된 고도까지 올라가 모사체가 궤도까지 안착 후 지상 기지국과 정상적으로 교신을 해야 발사를 성공한 것으로 본다.
한컴 세종1호

한컴 세종1호

한컴의 세종1호는 크기 100×200×300mm, 무게 10.8kg의 나노급 초소형 저궤도 인공위성이다. 지상으로부터 500km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지구관측 영상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발사 후 약 한 달간의 시험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관측 카메라는 5m 해상도다.

한컴은 확보한 데이터를 우선 아시아·중동지역 등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농업 기반 국가, 분쟁 국가 등은 위성영상 데이터의 수요가 높다는 설명이다. 한컴이 세종1호 발사에 성공하면 인공위성과 드론,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를 기반으로 우주-항공-지상을 모두 커버하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벨트를 구축하게 된다.

한컴은 내년 상반기 세종2호를, 하반기엔 세종 3·4호를 추가로 발사한다. 2024년까지 인공위성 총 5기를 우주에 보내고,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해 군집위성 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세종4호부터는 초소형 인공위성과 탑재체를 직접 제작해 발사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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