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37위…모더나 첫 진입
미국 경제매체 포춘이 23일 500대 기업 순위를 23일(현지 시간) 새롭게 발표했다. 존슨앤드존슨(J&J) 화이자(51.59 +2.99%)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으며, 코로나19로 수혜를 본 기업은 수십 계단씩 순위가 뛰어올랐다.

존슨앤드존슨
글로벌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지킨 곳은 존슨앤드존슨이었다. 지난해 36위에서 한 계단 내려온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존슨앤드존슨의 제약 부문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모더나(144.27 +0.71%)의 백신에 비해 효능이 낮았다면서도, 1900만명분이 한국에서 투여되는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소비재 사업(바디로션 등)을 별도 회사로 분리해 순수한 제약사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화이자
글로벌 제약사 중 다음으로 순위가 가장 높은 곳은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린 화이자였다. 지난해 77위에서 34계단 오른 43위에 올랐다. 포춘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약 33억명분이 179개국에 배송됐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공급으로 화이자의 지난해 매출은 813억달러로 전년 대비 94% 급증했다. 또 미국 정부가 지난달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2000만명분의 구매를 약속하면서,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백신만큼이나 화이자의 매출 상승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브비(152.34 +1.93%)
화이자에 이어 순위가 높은 제약사는 63위의 애브비였다. 지난해 휴미라는 미국 외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미국 매출이 늘어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지’, 또다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린보크’ 등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애브비의 2021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애브비의 지난해 매출은 562억달러였으며, 이중 휴미라가 207억달러를 기록했다. 스카이리지는 29억3900만달러, 린보크는 16억5100만달러가 판매됐다.

MSD(미국 머크(93.13 +1.23%))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 제조사 MSD는 71위를 기록했다. MSD의 2021년 매출은 512억16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130억5000만달러로 84.6% 늘었다. MSD의 매출 상승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20% 증가한 키트루다와 44% 늘어난 가다실의 역할이 컸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을 승인받은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몰누피라비르 매출 또한 9억5200만달러에 달했다.

100~500위 사이에도 글로벌 제약사 여러 곳이 이름을 올렸다. 일라이릴리(122위) 길리어드사이언스(129위) 암젠(245.37 +0.94%)(140위) 모더나(195위) 리제네론(231위) 등이었다. 이 중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공급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200% 오르며 포춘 500대 기업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리제네론 또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판매와 '아일리아','립타요' 등 스테디셀러의 판매량 증가로 123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FDA에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첫 승인을 받은 ‘아두헬름’을 내놓은 바이오젠(211.93 +0.26%)은 미국 정부 보험급여 문제, 효능 및 안전성 문제에 시달리며 110위 하락한 338위로 내려왔다.

제약사 외엔 글로벌 임상시험수탁업체인 아이큐비아홀딩스가 269위에 올랐으며, 글로벌 진단서비스 업체인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140.31 +2.10%)가 342위였다.
포춘 500대 기업에 오른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순위 기업명 순위변동
37 존슨앤존슨 -1
43 화이자 +34
63 애브비 +5
71 미국 머크(MSD) -6
122 릴리 -4
129 길리어드 -13
140 암젠 -28
195 모더나 신규
231 리제네론 +123
269 아이큐비아 홀딩스(213.80 +1.07%) +6
338 바이오젠 -110
342 퀘스트 다이아그노스틱스 -18
448 버텍스(11.82 +6.97%) 변동없음
자료: 포춘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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