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사업에 나선다.

한컴은 베트남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과 베트남 한국어 교육사업을 위한 본계약을 23일 체결했다.

3사는 작년 6월 업무협약 체결 후 3개월에 걸쳐 한컴의 인공지능(AI) 한국어 학습 앱 '지니케이'의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어 오는 8월 신학기부터 지니케이를 활용한 한국어 교과과정을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키로 했다. 한컴은 지니케이가 공교육에 도입된 이번 사례를 발판 삼아 베트남 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베트남 내 인터넷 기반 한국어 능력 시험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한컴의 K-IBT(Korean-Internet Based Test)가 하반기부터 하노이 국립 외대 한국어학과 입학·졸업 인증평가로 공식 등록될 예정이다. 시험의 운영과 보급 등 사업 전반은 앞서 베트남에 진출한 윤선생이 맡게 된다.

박근형 한컴 이사는 "지니케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한컴의 에듀테크 기술력과 활용성을 인정받았다"며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한국어 교육 사업 성과를 빠르게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