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지난 4월 온라인 학술행사 ‘H.O.P.E : 스킨부스터 바로알기’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H.O.P.E는 ‘Hugel Outstanding Professional Euducation’의 약자로 기존 국내외 시장에서 휴젤의 기업 신뢰도와 인지도 제고에 주된 역할을 하고 있는 글로벌 학술포럼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에 이어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을 리딩 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휴젤이 새롭게 선보이는 학술 활동이다. 매 회 주제별 미용, 성형 시술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 메디컬 에스테틱과 관련된 다양한 학술 정보를 제공하고 최신 지견을 나누는 새로운 창구의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다.이번 H.O.P.E는 ‘스킨부스터 바로알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현재 국내 기준 약 6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 스킨부스터 시장은 최근 피부 개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산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킨부스터 시장 특성에 대한 정보공유와 교육이 필요시 되는 만큼 휴젤은 H.O.P.E의 첫 주제로 ‘스킨부스터’를 선택했다.휴젤 의학본부 문형진 부사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H.O.P.E는 ▲HA스킨부스터(샘스킨 성형외과 홍기웅 원장)를 시작으로 ▲Non-HA스킨부스터(청담 리더스 피부과 노낙경 원장) ▲스킨부스터 물성(아크로스 이경호 상무)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제품 주요 성분 구성에 따른 사용 용도 구분부터 시술 효과 및 시술 시 사용감 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물성에 대한 강의까지 스킨부스터 제품에 관한 다양한 발표로 행사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이어 ▲휴젤 문형진 부사장과 ▲아크로스 이경호 상무를 비롯하여 ▲청담 리더스 피부과 노낙경 원장 ▲연세이원 성형외과 이원 원장 ▲샘스킨성형외과 홍기웅 원장까지 스킨부스터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이 진행됐다. 빠른 성장 속 경계와 정의가 모호한 스킨부스터 시장에 대한 명확한 정의 규정과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해당 시장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서 현장에서 활약하는 의료전문가들을 위한 심도 깊은 학술 콘텐츠 제공을 통해 국내외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H.O.P.E는 기존 H.E.L.F와 함께 지식, 정보 교류의 새로운 창구로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술용 의료 로봇이 최근 의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국 종합병원과 전문병원 등에서 로봇 수술이 적용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인공관절 등의 수술 분야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의료계에선 수술의 정확도와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 회복이 빨라 의료 로봇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확도 높고 후유증도 적어공격적인 로봇 수술로 이 시장을 선도하는 곳은 힘찬병원이다. 힘찬병원은 최근 전국 7개 지점에서 시행한 로봇 인공관절수술이 1만400건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2020년 6월 로봇 수술을 처음 도입한 지 불과 2년 만이다.이수찬 대표원장(사진)은 “인공관절수술은 말기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시행하는 최선의 치료법”이라며 “수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하는데 로봇시스템 접목이 특히 활발하다”고 했다. 14만 건 이상의 수술 등 풍부한 임상 경험에 로봇의 정확함까지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힘찬병원은 모든 의사가 로봇 수술을 집도할 만큼 의료진의 숙련도가 높다.인공관절수술의 관건은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다. 로봇 시스템은 수술 전 계획을 세우고 수술 중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오차를 줄인다.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 영상으로 구현한 환자의 무릎 상태를 분석해 인공관절의 크기와 절삭 범위, 삽입 위치 등을 미리 계산하기 때문이다.수술이 시작되면 집도의는 환자의 무릎을 굽혔다 펴면서 관절 간 간격과 다리 축, 인대 균형을 맞춘다. 기존에는 의사의 감각에 의존했다. 손상된 연골과 뼈를 절삭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과정에선 얼마나 정교하게 깎고 삽입하느냐가 수술의 성패를 가른다. 수술 로봇은 사람이 손으로 하는 것보다 손상된 부위를 더 정확하게 절삭할 수 있기 때문에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출혈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비용·보험적용 등 풀어야 할 과제도도입 초기엔 수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수술 전에 입력된 정보와 실제 관절 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수술 시간이 길어지면 감염에 취약해진다. 이 원장은 “임상 경험이 쌓이면서 일반 인공관절수술 시간과 비슷해졌다”며 “일반 수술보다 출혈량이 32% 감소하고 통증도 준 데다 회복이 빨라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국내 병원들의 수술 로봇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외과 수술에선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가 많이 쓰인다. 큐렉소 미래컴퍼니 등 국내 업체들도 수술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수술용 로봇 시장은 올해 8조3415억원 규모다.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넘어야 할 장벽도 높다. 수술용 로봇이 대부분 외국산인 데다 유지보수비와 소모품 비용이 매달 수천만원씩 들어가는 것도 수술 로봇을 도입한 병원에는 부담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수술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되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한국콜마가 세계 주요 국가에서 ‘콜마(KOLMAR)’ 브랜드의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한국콜마홀딩스는 미국콜마로부터 최근 콜마의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콜마는 1921년 설립된 콜마의 원조 회사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업계에서 한국 기업이 글로벌 본사의 브랜드 상표권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콜마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등 20여 개 국가에서 콜마 브랜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고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다. 다만 브랜드 사용권을 확보하는 개념이라 수익이 나진 않는다. 기존에는 한국콜마가 이들 국가에 진출하더라도 콜마 상표권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다.이번 상표권 인수는 윤상현 부회장이 9개월간 공을 들이며 진두지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은 한국콜마가 전 세계 콜마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에서다. 윤 부회장은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콜마 브랜드의 주인이 이제 미국에서 한국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한국콜마는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우선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짓고 있다. 2016년 인수한 미국 PTP, 캐나다의 CSR과 함께 현지 시장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북미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법인 PTP는 콜마USA, 캐나다 법인 CSR은 콜마캐나다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현지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 개척을 위한 싱가포르 거점 기지도 올해 마련하기로 했다. 현지 법인을 세워 화장품 사업을 시작으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윤 부회장은 “K뷰티가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주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한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지난 32년간 한국 화장품산업의 표준을 만들어온 만큼 앞으로도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