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스마트폰 악성 앱의 설치를 차단하는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공식 앱스토어 등 공인된 경로가 아닌 방식으로 설치되는 앱의 악성코드를 사전에 감지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한다.
보이스피싱에 악용된 이력이 확인된 앱의 설치를 차단하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앱을 설치할 경우 경고 또는 차단 알림을 팝업으로 표시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출처 미확인 앱 목록을 확인하고 각 앱에 대한 제어 옵션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뒤 설정모드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항목'에서 '모두 허용 안 함'을 선택하면 출처 미상의 앱 설치를 원천 차단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갤럭시 S21과 S22 시리즈 국내 사용자들에게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원(One) UI 4.1 이상이 적용된 국내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 신승원 상무는 "보이스피싱을 유도하는 악성 앱은 개인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전화 가로채기에 활용되는 등 더욱 지능화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보안 위협을 최소화해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갤럭시 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앱결제를 둘러싼 카카오와 구글의 기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내에 외부 결제를 할 수 있는 링크를 없애지 않자 구글이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막았다.5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구글은 카카오톡 앱 최신 버전의 심사를 거절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글의 결제 정책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신 버전 심사가 거절됐다”며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다음 검색을 통해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구글플레이 앱 마켓에 등록된 카카오톡은 9.8.0버전이지만 애플 앱스토어의 카카오톡은 최신인 9.8.6버전이다.구글은 지난달 1일부터 앱 내에서 결제할 때 수수료 최대 30%를 받는 인앱결제를 의무화했다. 그전까지는 외부 결제 수단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정책 변경으로 앱 개발자는 구글 결제 시스템이나 최대 수수료 26%를 내는 제3자 결제 시스템만 쓸 수 있게 됐다. 외부 결제로 연결하는 링크도 금지했다. 이 때문에 음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웹툰·웹소설 플랫폼 업체들이 잇달아 이용료를 인상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구독 서비스(이모티콘 플러스) 가격을 기존 월 4900원에서 5700원으로 인상했다. 하지만 앱에 “웹에서는 월 3900원으로 구독할 수 있다”는 안내와 함께 웹 결제 링크를 게시했다. 구글의 약관을 위반하는 행위다.구글의 앱 심사 거절로 카카오톡의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진 카카오는 임시방편으로 직접 카카오톡 안드로이드 버전 앱의 설치 파일을 배포하고 있다. 카카오의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하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구글이 아
명함 관리 플랫폼으로 유명한 리멤버와 헤드헌팅업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리멤버가 자사 채용 솔루션 사업을 키우면서 최근 정책을 급작스럽게 바꾸자 잡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는 오는 15일부터 ‘리멤버 헤드헌팅 얼라이언스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채용 솔루션 과금을 선불 적립금 형태로 변경하는 것이 핵심이다. 솔루션을 이용하는 헤드헌터들이 채용을 성사시킬 때마다 적립금 차감 방식으로 성공 보수를 받는다.리멤버는 적립금을 1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1억원 등 4단계로 나눴다. 한 명이 채용될 때마다 적립금에서 최저 180만원부터 최대 400만원까지 차감한다.한 헤드헌팅업체 대표는 “작년과 비슷한 채용 건수를 유지하면 리멤버에 지급해야 하는 돈이 연간 수천만원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리멤버는 이번에 헤드헌터 900명에게만 선착순으로 계정을 팔았다. 회사 측은 “(헤드헌터들이) 허위 채용 제안을 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이용자를 보호하고 자격을 갖춘 헤드헌터들의 성장을 위한 조치”라고 했다.스타트업이 수익 모델을 찾아가며 갈등을 빚는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3월엔 세금 환급 앱 삼쩜삼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삼쩜삼이 사전 안내 없이 마지막 이용 단계에서 20%에 이르는 수수료를 받아갔다”고 강조했다.김경환 성균관대 글로벌창업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이용자를 모아 수익을 창출하려는 시도를 탓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갈등을 세밀한 대화로 풀어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거래 앱 이용자가 1년 새 140만 명 줄었다.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체 금융 앱 사용자는 4074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관련 앱 사용자가 850만 명에서 713만 명으로 16.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증권 앱 사용자도 1392만 명에서 1348만 명으로 3.2% 줄었다. 부동산 앱 사용자도 6.3% 감소했다.주요 증권 투자 앱의 신규 사용자 유입도 줄어들었다.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여파로 500만 건을 돌파했던 증권 투자 앱 신규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달 110만 건으로 감소했다.다만 ‘루나’ 폭락 사태 기간 암호화폐 앱 신규 설치는 더 늘었다. 루나 사태 직전 하루 5000건 수준이던 업비트 앱 다운로드 건수는 루나 사태가 벌어지자 2만6800건으로 급증했다. 막연한 기대에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고은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