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젼바이오는 올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11억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18억원 대비 300% 증가한 71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전체 매출 159억원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출시한 동물용 임상화학 진단 제품의 판매 호조가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란 분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자회사 나노디텍의 코로나19 항원 진단 카트리지의 판매도 늘었다. 특히 1분기 매출의 80% 이상이 선진국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상장 이후 5분기 연속 매출이 늘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달에는 일본에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검사용 면역진단 제품을 출시했다. 동물용 임상화학 제품의 북미와 중남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또 동물용으로 주로 공급하던 임상화학 제품을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사람용으로 출시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 관계자는 “1분기는 국내외 코로나19 검사 수요 급증으로 관련 매출이 증가했으나, 2분기에는 코로나19 진단 제품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유럽 등에서 병원 진료가 점차 정상화되며 주력 제품인 심혈관 등 면역진단 제품과 사람용 임상화학 제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용 임상화학 제품도 안정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