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 인기에 힘입어 증권가 전망을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엔씨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903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 당기순이익 1683억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0%, 110% 뛰었다.

당초 증권가는 엔씨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W 호조로 매출 7335억원, 영업이익 1899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적은 이를 크게 뛰어 넘었다.

리니지W는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공개한 '2022년 1분기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 구글플레이 입점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엔씨가 밝힌 리니지W의 1분기 매출은 3732억원으로, 지난해 11월 출시 후 누적 7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플랫폼별로는 모바일 게임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한 6407억원으로 나타났다. 역시 리니지W 덕분이다. 리니지M 1159억원, 리니지2M 1274억원, 블레이드&소울2 2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 게임은 리니지 262억원, 리니지2 235억원, 길드워2 203억원, 아이온 161억원, 블레이드&소울 70억원 순이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5034억원, 아시아 2107억원, 북미·유럽 374억원이다. 지식재산권(IP) 로열티 매출은 38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전년과 비교해 200% 증가했다.

엔씨는 올 하반기 중 △PC·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출시 △리니지W의 북미·유럽 등 서구권 출시 △블레이드&소울 2의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출시를 준비 중이다. TL은 오는 여름 쇼케이스를 열고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