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폴리카프로락톤(PCL) 성분 필러 신제품인 ‘라풀렌’에 대한 연구 결과, 안전성 및 코입술주름(팔자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

라풀렌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안면성형용 필러다. 의료용 생분해성 고분자 물질인 PCL을 주성분으로 삼양홀딩스의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연구 논문은 ‘더마톨로직 테라피’에 게재됐다. 피부과 분야의 최신 연구 및 정보를 제공하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다.

김범준 중앙대 피부과 교수는 국내 남녀 59명을 대상으로 라풀렌과 기존 PCL 필러에 대한 비교 연구를 실시했다.

라풀렌의 코입술주름에 대한 개선 효과는 글로벌 표준 지표로 측정했다. 그 결과 즉각적인 볼륨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투여 후 초기 중기 후기 시점에서 볼륨 유지 효과도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양홀딩스는 2년 이상 유지되는 PCL 필러의 특성을 감안해 1년 간의 연구가 종료된 후에도 12개월간 추가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장기적인 안전성,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관계자는 “볼륨 유지력, 안전성, 안정성 등 다양한 측면을 연구 데이터로 입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안전하면서 만족도 높은 시술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술 방식을 개발해 국내외 의료진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