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테넥스는 1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먹는(경구용) 파클리탁셀인 오락솔의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에 대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과 허가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락솔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경구용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인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해, 정맥주사(IV) 제형의 파클리탁셀을 경구 제형으로 바꿨다. 한미약품은 2011년 오라스커버리 기술과 오락솔을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했다.

아테넥스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오락솔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서의 개발을 포기했다. 당시 아테넥스는 영국 규제당국의 허가 결정이 긍정적이라면, 이에 대한 상업화 전략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 오락솔의 영국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영국 허가가 결정돼도 매출은 크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락솔은 영국 발매 후에도 발매 지역이 한정돼 있어, 영업 시너지 및 매출 확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테넥스는 2022년 1분기에 2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20~2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