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2022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55억원, 순이익 4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25% 증가했다. 실적 성장은 톡신과 필러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승소로 체결한 합의에 따른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 수령과 소송비용 감소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다.메디톡스는 매출 안정화를 바탕으로 주력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2분기부터는 오송에 위치한 메디톡스 3공장에서 대량생산을 시작한 ‘코어톡스’의 매출 증가분도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계열사 메디톡스코리아가 진행 중인 차세대 톡신 제제 ‘MBA-P01’의 국내 허가도 이달 안에 신청할 예정이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은 “주력 분야인 톡신 제제의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며 안정적 재무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코어톡스가 2분기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한 만큼,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시작한 건강기능식품 및 더마코스메틱 사업 등에서도 보다 가시화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GS칼텍스가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 사업을 시작하고 친환경 통합 브랜드도 선보였다.GS칼텍스는 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협약에 따라 합작법인(JV)을 만들어 인도네시아에 팜유 기반 바이오디젤 공장 등을 짓고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투자 비율은 50 대 50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이번 사업으로 바이오케미컬,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회사 관계자는 “세계 60여 개국에서 바이오연료 의무 혼합 제도를 도입했거나 검토하고 있다”며 “생물자원 원료를 활용한 ‘화이트 바이오’ 산업도 활발하게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트 바이오는 옥수수, 콩 등을 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화학제품을 만들거나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다.GS칼텍스는 2010년 바이오연료 생산 전문기업인 GS바이오를 설립하는 등 친환경 바이오디젤 사업에 역량을 쏟았다. 현재 친환경 바이오디젤 생산량은 연간 10만t에 이른다.지난달 28일에는 친환경 통합 브랜드인 ‘에너지플러스 에코(Energy Plus Eco)’를 출시했다. 에너지플러스 에코는 GS칼텍스의 친환경 복합수지와 친환경 윤활유 제품인 ‘킥스 바이오원(Kixx BIO1)’ 및 친환경 화장품 원료를 비롯한 친환경 인증 제품에 먼저 적용된다. 앞으로 친환경 기술과 신규 사업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GS칼텍스는 이번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고품질 친환경 자원 순환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에 기반한 원재료를 바이오 원재료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순환경제의 가치를 실현할 방침이다.이 회사는 친환경 제품 생산에도 힘쓰고 있다.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재활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 정유사 가운데 유일하게 친환경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복합수지는 자동차와 가전 부품에 원재료로 광범위하게 쓰이는 기능성 플라스틱이다. GS칼텍스는 2021년 협력사와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자동차 폐범퍼를 고부가 소재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제품을 국내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1500t의 친환경 복합수지를 판매했다.GS칼텍스는 작년 12월 화학적 재활용 방식으로 분해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 공정에 투입하는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실증사업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t을 여수공장 고도화 시설에 투입했다. 폐플라스틱은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통해 액체 원료인 열분해유로 변환된다. 이 열분해유를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하면 자원 재활용 효과와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다.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모든 가치사슬(밸류체인) 속에서 친환경의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에스티팜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TIDES USA’ 학회에 참석해, ‘Spotlight Session’에서 주제 발표를 했다고 16일 밝혔다.TIDES USA 학회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펩타이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및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후보물질의 발굴 및 임상 개발, CMC, mRNA 백신의 제조, 유전자 편집 등 신약 개발의 전 영역을 다루는 세계 최대의 학회다. 이번 학회에서 양주성 에스티팜 바이오텍연구소장 겸 mRNA사업개발실장은 ‘mRNA CDMO: 올리고 CDMO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한 mRNA 플랫폼 기술의 개발(mRNA CDMO: How to Develop mRNA Platform Technology Using Know-how from the Oligonucleotide CDMO Business)’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에스티팜 mRNA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과 제2 올리고동 신축을 통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 능력 증대 계획을 소개했다.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미팅도 진행했다. 에스티팜은 총 34개 기업과 미팅을 갖고 올리고 및 mRNA CDMO 사업 제휴를 논의했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만성 B형간염 등 6개의 신규 올리고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mRNA 관련 누적 수주금액이 250억원에 달하는 등 작년 11월 유럽 TIDES 학회 발표 이후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글로벌 업체들과의 파트너링 미팅을 통해 올리고 및 mRNA CDMO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제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에스티팜은 지난해 11월 올리고핵산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1500억원을 투입해 제2 올리고동 신축 및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5년 말 완공 예정이다. 완공되면 올리고핵산치료제 생산능력은 현재 2mole(연간 약 330kg~1톤)에서 14mole(연간 약 2.3톤~7톤)로 늘어난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