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가족동반 출장 논란에 "불찰 인정…유념할 것"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는 3일 서울대 공대 교수로 있으면서 학회 참석차 해외 출장을 가면서 가족을 동반한 데 대해 자신의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동반 출장이) 의도적이지 않고 지속적이지도 않지만 문제라고 생각하느냐'라는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한국 정서에 맞지 않는 일이었다며 "가족을 데리고 외국학회에 간 건 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분명히 잘못 또는 실수가 있는 것 같은데 인정하느냐'란 질문에도 재차 "인정한다"며 "유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실은 서울대와 과기정통부 자료 등을 토대로 이 후보자가 2017년 6월 4∼9일 일본으로 6일간 출장을 떠나면서 아들 이모 씨와 아내 이모 씨를 동반했고 2017년 12월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9일 동안 출장을 가면서도 배우자와 함께 출국했다고 지난달 22일 지적했다.

출장 당시 이 후보자는 여비지급 규정에 맞게 경비를 정산하고 가족 관련 비용은 자비로 부담했다.

숙박 비용은 1인 투숙 기준 비용만 출장비로 정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