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을 자사 딥러닝 기반 이미지 검색 서비스 ‘스마트렌즈’에 적용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검색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멀티모달 AI는 차세대 검색의 핵심 기술로, 텍스트와 이미지 등 복합 정보를 동시에 학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찾아준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단일 수단으로만 정보를 찾아야 했던 기존과 달리 이미지와 텍스트를 조합하는 등 복합 정보를 활용해 맞춤 검색을 할 수 있다.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쇼핑 등 자사 서비스 내 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3월 멀티모달 AI ‘옴니서치’를 구축했다.

멀티모달 AI를 도입한 스마트렌즈는 사용자가 검색하고 싶은 이미지를 촬영하면 쇼핑, 문자인식, 와인라벨 등 주제에 특화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앞으로는 ‘+검색어 추가’ 기능을 통해 이미지 촬영 후 텍스트를 추가 입력해 구체적인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신발 이미지를 검색한 뒤 색상, 디자인, 소재 등 추가 검색어를 더해 결과를 좁혀가는 식이다. 현재는 신발(스니커즈) 분야에만 쓸 수 있지만 연내 쇼핑 검색을 비롯해 네이버 검색 전반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