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올 1분기에 전문의약품(ETC), 해외 사업, 의료기기·진단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난 15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20.1%와 209.7% 증가한 79억원과 23억원이었다.

ETC 매출은 슈가논 모티리톤 그로트로핀 등 주력 품목들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난 94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수출은 2.5% 증가한 374억원이었다. 지정학적 영향으로 바이오 및 항결핵제 부문 매출이 감소했으나, 캔박카스 수출이 늘어나 이를 상쇄했다.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 입찰 시장에서 항결핵제 크로세린·클로파지민의 매출 확대를 기대했다. 브라질 성장호르몬 입찰 시장에도 진입해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의료장비 및 감염관리 분야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사업부는 하반기에 신규 제품 도입 등을 추진하며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다고 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집행에 따라 전년보다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MB-3115'의 글로벌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및 유럽 9개국에서 임상 3상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에 완료할 예정이다.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주 1회 패치형 치매 치료제 'DA-5207'은 국내 1b상을 준비하고 있다. 과민성방광 치료제 'DA-8010'은 지난달 국내 3상을 개시했다.

합작사인 레드엔비아는 대동맥판막석회화증 치료제의 국내 임상 2상 중이다. 미국 임상 2b·3a상을 허가받아 내달 개시할 예정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