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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학습하는 게 신기하네요." (관람객)
"스토리콘텐츠 창작에 인공지능(AI)를 적용하기 위한 기술입니다." (인하대 AI 콘텐츠창작연구센터 관계자)

21일 '월드IT쇼'와 연계해서 열린 ITRC 인재양성 대전에도 참석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 행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석·박사 연구원 2600여명이 기술을 사회 문제 해결에 접목해 내놓은 연구 결과물이 전시됐다. 총 28개 대학, 50개 연구센터가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중단된지 3년만에 재개됐다.

인하대 AI콘텐츠창작연구센터는 드라마 '미생' 속 등장인물의 움직임의 자세를 추정하는 딥러닝 모델을 소개했다. 인간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영화와 광고, 게임 등 스토리콘텐츠를 추후 AI를 통해 창작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다.
AI가 드라마 대본도 쓸 수 있을까?…"곧 TV에서 봐요" [월드IT쇼]

연구센터 관계자는 "시놉시스에 적합한 인물 및 스토리를 내러티브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각 대본을 작품, 에피소드, 씬 단위로 분석해 이후에 창작지원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구조화된 대본을 이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창작하는 건 물론 AI를 결합한 새로운 문학 이론 제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주대 라이프컨설턴트연구센터는 VR·AR 기반으로 노인세대 라이프컨설팅을 위한 지능형 가상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컨설팅 대상자의 수면습관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을 분석하고, 가상공간 속에서 가상캐릭터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VR기업인 넷스트림 등과 협업하고 있다.

서울대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는 대장내시경 용종 검출 진단 AI 시스템은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의료진의 용종 진단을 돕는 솔루션이다. 센터 관계자는 "내시경 기계와 직접 연결하면 용종 확인 시 사각형 표시가 자동으로 뜬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어러블-IoT연구소는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체온과 심박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이어러블 바이오 센서를 소개했다.

동국대 널리지사이언스연구센터는 음성 인식 정확도와 대화 품질을 높인 AI 말동무 스마트미러를 전시했다. 거울에 각종 디지털 정보를 표현하는 단순 스마트 미러를 넘어, 말동무가 가능한 AI비서 역할까지 지원한다. 세종대 메타버스 자율트윈 연구센터는 사진 한 장만으로 GPS 정보를 추출해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성균관대 지능형 ICT융합센터는 불법영상물에 악용돼 화두에 오른 딥페이크를 AI가 영상 경계 특성을 학습해 구별하는 탐지 기술을 제시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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