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국배 애니메디솔루션 대표와 빈준길 뉴로핏 대표.
왼쪽부터 김국배 애니메디솔루션 대표와 빈준길 뉴로핏 대표.
뉴로핏이 뇌 정밀 자극 제품의 고도화를 위해 3차원(3D) 프린팅 의료기기 전문기업과 손을 잡는다.

뉴로핏은 환자 맞춤형 수술 솔루션 전문기업 애니메디솔루션과 3D 프린팅 의료기기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경두개 직류자극기(tDCS)를 3D 프린팅 기반 헤드기어 제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뉴로핏이 헤드기어 제작용 의료 영상 3D 모델링 기술을 제공하고, 애니메디솔루션이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헤드기어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뉴로핏은 뇌영상 치료 설계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과 경두개 직류자극기 '뉴로핏 잉크'를 결합해 뇌질환 치료 설계 및 수행이 가능한 뇌 정밀 자극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뉴로핏 테스랩은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실제 뇌와 유사한 컴퓨터 뇌 모델로 복원한 뒤, 전기 자극 시 생성되는 전기장 분포를 계산하는 소프트웨어다. 이를 활용하면 환자 뇌 구조를 고려해 목표 영역을 정밀 자극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

기존 경두개 직류자극기는 전극 패드를 머리에 밴드로 고정한다. 환자 스스로 착용하는 데 불편함이 많고 착용 미숙으로 인해 정밀 자극 효과가 떨어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3D 프린팅 헤드기어형 경두개 직류자극기는 개인 맞춤형으로 착용이 용이하고 동일한 위치에 일관적인 자극을 준다고 했다. 뉴로핏은 환자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헤드기어 제작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3D 프린팅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애니메디솔루션과 뇌 정밀 자극 치료 솔루션을 고도화하고자 한다"며 "향후 뇌 정밀 자극 치료 솔루션이 환자와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