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분석
“코로나 이후에도 CMO 호황 지속…에스티팜 최선호”

다올투자증권(4,335 +6.12%)은 13일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도 위탁생산(CMO) 기업의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관심을 권고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전통 제약사와 플랫폼 기반 신약개발사에도 주목해야한다고 했다.

CMO 기업인 에스티팜(93,300 +5.42%)과 제약사인 한미약품(301,000 +2.03%)을 각각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인 2020년과 지난해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진단키트와 백신, CMO 기업의 실적 및 주가 흐름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며 백신과 진단키트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서는 거시경제(매크로)의 부정적 영향을 전체 헬스케어 업종이 받고 있다.

그럼에도 CMO 수요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성장에 따라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형 바이오벤처의 시장 진입 및 다국적 제약사의 영역 확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항체치료제뿐 아니라 리보핵산(RNA)치료제의 CMO 수요도 늘고 있다고 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지속적인 위탁생산 수요 증가에 맞춰 CMO 기업들은 생산역량을 확장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및 시가총액 증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팜·삼바·SK바사는 생산역량 확대 중
에스티팜은 RNA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주로 위탁생산하는 기업이다. 앨너일람 아이오니스 로슈 노바티스 등에 원료의약품 C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임상 1~3상 단계를 수행 중인 RNA치료제 25개에 대한 원료도 공급 중이다.

에스티팜이 공급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제품들은 임상 단계에서 상업화로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급 물량이 늘어나며 증설 중이다. 올 3분기부터 증설 시설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831,000 +1.34%)는 코로나19 확산에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며 수주가 늘었다. 공장 현장 실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실시간 비대면 실사 시스템으로 다양한 수주 계약을 따낼 수 있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생산시설도 구축해 내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102,500 +5.78%)는 코로나19 기간에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51.67 -0.27%)의 백신 등을 위탁생산하며 CMO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자체 합성 및 항원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2분기 내로 국내 승인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하반기부터는 국가별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증설도 계획하고 있다. 바이러스 전달체(바이럴벡터) 및 세포, 유전자 등 다양한 치료제의 원액 및 생산시설을 2024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동아에스티(56,200 +2.74%) 등 제약사들은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며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한미약품은 2022년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의 미국 승인이 기대되는 만큼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신약 개발사들 중에서는 항암제부터 희귀질환 치료제까지 다양한 적응증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 기업의 성과를 기대했다.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26,800 +6.35%)레고켐바이오(43,050 +8.30%), 알테오젠(63,700 +2.58%) 등을 들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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