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주가 하락에도 주식 보유 감사…묵묵히 정진하겠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사진)가 "주가 하락으로 자산 손해가 큰데도 회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께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박 대표는 다만 "(주가 하락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대표는 홈페이지에 글을 띄워 최근 주가 하락과 감사보고서 지연 제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새 경영진 영입 인사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박 대표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한 김항연 부사장에 대해 "빅4 회계법인에서 오랜 기간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했다"고 소개했다.

또 보다 적극적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비벡 쉬노이(Vivek Shenoy) 박사를 최고사업개발책임자(CBO)로 영입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비벡 쉬노이 박사가 미국 현지에서 우리 제품 라이센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주주 소통도 강화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운영 중인 주주게시판도 개선점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는 "주주게시판을 운영하는 최적의 방안 도출을 위해 주주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는 바이오벤처의 신약 개발 과정을 '긴 마라톤' '높은 산에 오르는 험난한 여정'으로 표현하며 "한 봉우리를 힘들게 넘다 보면 계곡을 만나기도 하며, 다시 더 높은 봉우리에 올라서는 수많은 반복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걸음씩 묵묵히 주주 여러분들과 정진하다 보면 회사가 추구하는 기술력이 뒷받침되고 한국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바이오 회사로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자들과 금융 시장으로부터 인정을 받는다면 종국에는 주가도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