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대원제약에 대해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강하나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이 가장 컸던 중견 제약사 중 하나”라며 “단계적 일상 회복의 관점에서 매출 회복 기저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작년 4분기부터 호흡기계 매출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에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확진자 재택치료를 위한 감기약 처방과 예방용이나 격리 후 증상 대비로 의약품을 구비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1% 증가한 1103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9억원과 70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전환할 것이란 예상이다. 영업이익률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계절성 요인까지 더해져 1분기를 넘어 2분기까지 깜짝 실적은 계속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10월과 11월은 호흡기 환자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대원제약의 1분기 실적은 단발성이 아닌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의약품 및 호흡기계 의약품 매출과 함께 치료제 개발과 영업활동(마케팅) 등에서도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대원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승인 받은 ‘티지페논정’의 환자 투약을 앞두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회사인 극동에치팜을 인수한 후 혈액순환개선제 ‘뉴베인’과 건기식 마케팅을 꾸준하고 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대원제약, 2분기까지 호실적 이어갈 것…장기 성장 기대”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