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1위' 존슨앤드존슨 회장이 한국서 찾은 곳은
세계 제약·바이오기업 중 기업 가치 1위인 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회장(사진)이 방한했다. 올 1월 취임한 지 3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두아토 회장이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제약·바이오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두아토 회장은 최근 방한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을 만난 데 이어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대형 병원을 찾아 관계자들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존슨앤드존슨 측은 “두아토 회장이 한국을 방문 중”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존슨앤드존슨의 시가총액은 4791억9000만달러(약 584조원)로 세계 제약·바이오기업 중 1위다. 지난해엔 이익 521억달러를 올렸다. 화이자(813억달러), 로슈(628억달러), 애브비(561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컸다.

두아토 회장은 국내 바이오벤처 중에선 티앤알바이오팹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존슨앤드존슨 메디컬 에티콘 사업부와 생체조직 스캐폴드 제품을 공동 개발중이다.

두아토 회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비공개 면담도 했다. 윤 당선인은 두아토 회장과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현황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국내 바이오산업 투자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