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핵심 후보물질인 'BTN1A1' 항체 'hSTC810'에 대한 연구성과 2건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hSTC810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유승한 박사는 "hSTC810은 기존 PD-(L)1 치료제가 개발된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라며 "병용이 아닌 단독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신약으로, 새로운 백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이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회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에스티큐브는 이달 중 환자 등록을 마치고 hSTC810의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다.이번 AACR에서 발표한 주제는 임상 1상 개시용량 결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와 hSTC810과 방사선요법의 병용 시너지 효과다. 주 2회 100명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수행한 결과 1상 개시용량은 체중 1kg당 0.3mg으로 결정됐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연구 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hSTC810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관문 BTN1A1을 표적하는 혁신신약이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표적인 PD-L1과 배타적으로 발현하기 때문에 새로운 면역관문치료제로 기대하고 있다.한민수 기자
웰마커바이오는 대장암 등 진행성 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 ‘WM-S1-03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a·1b상을 승인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웰마커바이오는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비상장 바이오벤처다. 서울아산병원 1호 분사 바이오벤처로, 진동훈 융합의학과 교수 등이 2016년 창업했다. WM-S1-030의 국내 임상 승인은 작년 호주에 이어 두 번째다. 웰마커바이오는 국내에서 약물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할 예정이다. 1a상에서는 안전성과 내약성, 바이오마커 검증을 중심으로 효능과 유효 용량을 평가한다. 1b상에서는 바이오마커를 근거로 환자를 선별해 대장암 외에 담도암, 두경부암 등에서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제와 병용 임상도 진행한다. 웰마커바이오는 호주와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임상 1상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WM-S1-030은 기존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표적 항암치료제”라며 “임상을 통해 치료 예측 바이오마커와의 상관관계를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웰마커바이오는 미국암학회(AACR) 2022에서 WM-S1-030와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단일 요법으로 'KRAS' 정상형과 돌연변이 대장암을 비롯한 담관암, 두경부암에서의 종양 억제 효능 결과도 공개했다.한재영 기자
메드팩토는 국립암센터와 재발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임상은 김학균 국립암센터 위암센터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자 2상이다. 임상은 3차 이상 항암 치료를 받은 전이성 재발성 위암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한다. 백토서팁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를 병용 투여해, 유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을 공급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임핀지를 지원한다.이번 임상 결과에 따라 백토서팁의 위암 치료용 병용요법 약물은 두 가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메드팩토는 위암과 관련해 백토서팁과 파클리탁셀 병용투여에 대한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병용요법에 대해 2020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 또 백토서팁과 임핀지는 비소세포폐암과 방광암에 대해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임상으로 위암으로까지 치료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위암은 면역항암제의 객관적반응률이 현저히 낮은 암종으로, 추가적인 치료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은 이미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기 때문에, 이번 임상에서도 새로운 성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