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NHN이 1일 나란히 클라우드 자회사를 출범했다. 성장성 높은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KT는 이날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전문기업인 KT클라우드의 출범식을 열었다. KT가 클라우드·IDC 사업을 분리한 뒤 KT클라우드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이다. KT가 KT클라우드 지분 100%를 보유한다. KT클라우드는 2026년까지 매출 2조원 규모의 디지털전환(DX)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에서는 8000억원 규모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본격화한다. KT클라우드 첫 대표이사에는 윤동식 KT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부사장)이 임명됐다.

이날 NHN도 자회사를 분할한 NHN클라우드를 공식 출범시켰다. NHN의 클라우드 사업은 인공지능(AI) 사업과 통합한 점이 특징이다. 클라우드 기술 인프라·플랫폼 등 서비스 전 영역에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공동대표에 백도민 NHN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김동훈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를 선임했다. 백 대표는 법인의 클라우드 사업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재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김 대표는 구체적인 사업 전략 수립과 법인 운영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최다은/이소현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