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40,950 +5.00%)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공항버스 회사 두 곳을 인수하며 공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티맵 플랫폼 하나로 모든 교통수단의 결제와 예약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형모빌리티(MaaS)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티맵은 31일 공시를 통해 '서울공항리무진 주식회사'와 '주식회사 공항리무진'에 각각 650억원(지분 100%), 1300억원(60%)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비운전자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티맵은 이러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손쉽게 예약·취소가 가능한 '공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야간·새벽 시간대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기 이·착륙 정보와 연동해 항공기 스케줄 변동에 따른 공항버스 출발·도착 시간 변경, 우티(UT) 택시와 결합한 환승할인 및 연계 추천 경로 안내 등도 제공한다.

글로벌 MaaS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예를 들어 집에서 미국 뉴욕의 호텔까지 경로를 티맵에서 검색하면 국내 UT택시, 기차, 공항버스, 비행기, 현지 UT(Uber)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최적의 경로 안내 및 통합 결제·티켓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공항고속도로(34.7km)와 올림픽대로(20.6km) 등 서울시내-인천공항 운행 구간 80% 수준을 간선 자율주행 구간으로 활용하며 간선 유인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도 실시한다. 공항버스의 유인 자율주행을 통해 연료비와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버스 운수종사자의 피로도 및 안전사고를 최소화해 서비스 혁신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행보도 강화한다. 우선 전략 투자한 두 회사의 보유 버스도 친환경 차로 교체한다. 경유 버스를 2030년까지 전기버스 또는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해 탄소중립에 앞장선다. 탄소 마일리지제도 도입한다. 친환경 길안내·대중교통 이용으로 절감한 탄소량만큼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이를 플랫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등 탄소중립 실천은 모빌리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탄소 마일리지 제도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은 물론, 글로벌 MaaS 서비스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티맵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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