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토종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트웰브랩스는 500만달러(약 60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미국 VC 인덱스벤처스가 이번 투자의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인덱스벤처스는 엘라스틱, 노션, 디스코드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VC다.

트웰브랩스가 개발한 ‘영상 이해 AI’는 영상 데이터베이스에서 영상 내 특정 구간까지 구체화한 검색 결과를 제시해주는 AI다. 장면 설명, 대화 맥락 등 정보를 검색하면 영상 속 음성, 시각 정보, 등장 인물, 문자 등을 이해한 AI가 해당 장면을 찾아주는 방식이다.

작년 1월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 이해 AI로 작년 10월 국제 컴퓨터 비전 학회(ICCV)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한 영상인식 대회 ‘밸류 챌린지’ 영상검색 부문에서 우승했다. 미국, 유럽 고객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재성 대표는 “잠재적 고객사를 인터뷰하며 사업 확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