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스타트업 아이피버스, 신재생에너지 기업 인수
대체불가능토큰(NFT) 전문기업 아이피버스는 신재생에너지 업체 '제이씨에너지' 지분 100%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10일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다는 목표다.

인수가액은 100억원으로, 자금 조달은 아이피버스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이루어졌다. 회사 측은 제이씨에너지에서 생산하는 전력을 'RE100(100% 재생에너지 사용 캠페인)' 달성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공급한다. 이 과정에서 공급 방식과 분배 체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제이씨에너지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8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한국중부발전, 두산중공업과 수소에너지 신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라남도 영암군 대불 국가산업단지에 100메가와트(MW) 규모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피버스는 지난해 설립됐다. 지난해 12월 NHN벅스가 투자를 통해 2대 주주에 오른 스타트업 '아이피샵'의 계열사다. 아이피샵은 지난 1월부터 동명의 통합 지식재산권(IP)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캐릭터 라이선스·웹툰·특허권 등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블록체인 관련 역량을 보유한 아이피버스가 이곳에 연동되는 NFT 기술을 총괄하고 있다.

이이피버스 측은 "올해 글로벌 30개국 진출을 통해 글로벌 1위 NFT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