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 미국 신규 유통계약으로 실적 성장 본격화”
신한금융투자는 7일 디오에 대해 미국 신규 대형네트워크 병원(DSO) 및 유통사 계약을 통한 실적 성장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디오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발생에 따른 영업 환경 악화로 미국 성장이 둔화됐다. 지난해 4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내 신규 DSO 및 유통사 계약을 앞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동건 연구원은 “새로운 계약을 앞둔 상황에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1분기부터는 기존 DSO와의 거래가 정상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DSO와의 계약은 상반기 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유통 관련 준비 기간이 필요한 만큼 본격적인 미국 수출 성장은 연말부터 이뤄질 것으로 봤다.

신규 DSO가 확보한 미국 내 거래업체의 규모는 약 1500개, 신규 유통사의 거래처 규모는 약 10만개 수준이다. 기존 DSO 대비 많은 거래처를 보유한 만큼 향후 미국 내 유통망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디오의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1923억원과 472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대비 21.5%와 35.6%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2년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49.1%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미국은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고 하강하면서 단계별 거리두기 완화(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됐다. 이로 인해 미국 매출 추정치는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중국 매출은 46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인 ‘디오나비’ 판매가 늘고 ‘풀 아치(Full Arch)’의 계약 병원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 매출은 풀 아치 계약 병원으로 임플란트 틀니 시장을 선점한 효과로,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다. 기타 국가 매출은 신규 법인 설립 및 해외 영업 인력 충원 등의 효과로 52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