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직원들이 MWC2022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영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 상무,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승은 MX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MWC2022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창영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 상무,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사장, 최승은 MX사업부 마케팅팀장 부사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에서 메타버스용 기기가 나올 전망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옛 페이스북)를 비롯해 최근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발을 넓히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 시장에 삼성전자도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디지털경험(DX) 부문을 총괄하는 한종희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2 전시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메타버스 플랫폼 디바이스가 요즘 화두"라며 "삼성전자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오포는 MWC2022에서 각종 AR 글래스를 출품했다. 사진 선한결 기자
중국 오포는 MWC2022에서 각종 AR 글래스를 출품했다. 사진 선한결 기자
올해 안에 삼성전자의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를 기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제품의 완성도가 중요하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답했다.

최근 IT 디바이스 시장에선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 경쟁이 뜨겁다. 수년 전부터 안경형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기를 내놓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에 이어 중국 기업들이 줄줄이 메타버스 플랫폼 기기를 내놓고 있다.

중국 오포는 MWC2022에서 각종 AR 글래스를 출품했다. 사진 선한결 기자
중국 오포는 MWC2022에서 각종 AR 글래스를 출품했다. 사진 선한결 기자
이날 중국 오포는 내달부터 자국 내 판매에 돌입하는 '에어글래스'를 전시했다. 무게가 30g으로 동종 제품 중 가장 가볍다. 전시장에서 만난 오포 관계자는 "아시아·유럽 시장에도 출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올초 자국내에 스마트글래스 3세대를 출시했다. 샤오미는 작년 9월 첫 스마트 글래스 콘셉트를 공개한 이래 제품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바르셀로나=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