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라 차비 박사 / 사진 제공=한올바이오파마
알미라 차비 박사 / 사진 제공=한올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가 미국법인 HPI의 최고의학책임자(CMO)겸 최고개발책임자(CDO)로 알미라 차비 박사를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회사에 따르면 차비 박사는 글로벌 무대에서 신약 개발 및 허가를 이끌어 왔다.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 의과대를 졸업한 뒤 제넨텍 등 다국적 제약·바이오 기업의 안과 및 신경과학 분야 임상을 진행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개발 등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초기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탈의 투자 심사에도 참여했다. 최근에는 산텐제약의 부사장으로 녹내장 및 신경보호 치료제 사업부문을 이끌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차비 박사의 신약개발 전문성 및 노하우로 회사의 신약 R&D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차비 박사의 안과 질환 임상 경험을 통해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을 다양한 염증성 안구질환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HL036은 안구건조증에 대한 약효 재현성 확인을 목표로 작년 11월 미국에서 두 번째 임상 3상을 시작했다. 올해 하반기 임상시험 주요결과(톱라인)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차비 박사 영입을 계기로 현재 해외에서 진행 중인 신약 개발 뿐 아니라 새로운 후보물질을 보강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